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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공장 지킴이로 지냈던 방치견 대박이 가족을 찾아요
작년에 우연히 지나다가 방치되어 있는 대박이를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짧은 쇠목줄에 묶여 더러운 밥과 물을 먹으며 간신히 버티고 있던 아이. 큰 덩치에
비해 잘 못먹어서 그런지 엉덩이 뼈가 보일정도로 말라있었습니다.
평일만 근무하는 공장인건지 주말에는 밥 챙겨주는사람이 없어서 밥을 굶고 있었고 평
소에는 소음도 엄청 크게 들리는 곳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가까이 다가가니 반가움에 와락 껴안고 놔누지 않는 아이를 못본체 할수가
없어서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찾아가서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산책도 시켜주
었습니다. 산책을하고 다시 그 공장에 묶어주면 멀리서도 들릴정도로 하울링을 해서
두고 갈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어느날은 떠돌이 개한테 물린건지 대박이 몸에 큰 상처가 생겨서 급하게 병원에 데려
가서 치료를 해주었고 혹시 몰라서 사상충 검사를 해보니 몹쓸 사상충까지 걸려있더라
구요... 주변에 지켜줄 사람 한명 없고 줄이 묶인 무방비 상태에서 다른개한테 공격
당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공장주인인 대박이 아빠에게 대박이가 아프다는 이야길 하니 돈 많이 든다고 치료 못
해준다고 하길래 내가 아이 데려가서 치료해주고 평생 책임지겠다라고 하니 수락을 하
길래 그날로 대박이를 공장에서 빼내어 병원으로 곧장 데려가서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본인 집에선 요크셔테리어, 슈나우저 키운다더니 왜 대박이는 이렇게 방치하는건지 이
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수개월간 치료를 끝내고 사상충 완치까지 하여 매우 건강한 몸이 된 우리 대박이는 실
내에서 수개월간 지내다가 최근에 하우네쉼터에 유료로 입소시켰고 친구들과 열심히
뛰뛰하며 잘지내고 있습니다. 사상충 치료가 끝나자마자 바로 입양홍보를 해볼까 했지
만 아이가 다른아이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실내에서는 어떨지 전혀 파악이 안된 상태에
서 보내는건 무리라고 생각하였고 지금까지 본 대박이는 새로운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잘 지낼수 있을것 같아서 더 늦지 않게 가족을 찾아주고 싶어요.
**이름: 대박이
**성별: 수컷
**나이:4~5살 추정
**몸무게: 22KG
**접종: 작년 9월 완료(광견병 포함)
**배변: 실외배변
대박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라 산책을 자주 시켜주시면 좋습니다. 자기보다 덩치
큰 친구를 만나면 예전 묶여살았을때 공격당한 경험때문인지 처음엔 경계를 하는데 시
간 지나면 잘지내는 편이고 작은 아이들한테는 호의적인 편입니다. 산책을 나오면 가
끔씩 흥분도 하고 강아지들을 만나면 짖기도 합니다. 산책 매너교육이 어느정도 필요
한 편입니다. 실내에서 고양이들과도 거리낌없이 잘 지내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졸
졸 따라다니는 애교 넘치는 사랑둥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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