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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파트 11층인 저희집 계단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조그마한
삼색아이가 커다란 눈망울로 움츠리고 있었어요. 갓 독립한 아이 싸이즈였고 뭔가에 쫓
겨 도망온게 저희집 앞이었나 봅니다.
겁이 많아서 그렇지 수월하게 이동장에 들어가게 해서 구조했는데 길에 내놓기엔 어설
프게 애기여서 길로 내보내질 못했어요. 이렇게 이쁜데, 보림이 가족은 어디있을까요?
3차접종, 중성화수술까지 모두 했어요.
예쁜 보림이 묘연 나타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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